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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낙조와 유려한 해안길... 변산반도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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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17 18:42 조회1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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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진서면 곰소리까지 이어지는 변산반도 해안길은 채석강과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이 해안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전국 베스트 10’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변산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변산반도 해안길은 단조롭지 않고 유려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으로 내달리면 오른쪽에는 바다와 백사장, 해안 절벽이 그려내는 절경이 왼쪽에는 나지막한 산줄기와 내륙 지형이 그려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변산반도 해안길은 언제나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지만 특히 가을에는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를 맞춰서 찾는 것이 좋다. 가을철 해넘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면 울긋불긋 산을 물들인 단풍과 낙조에 붉게 불타는 바다가 만들어 내는 절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크를 세워놓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나 쉼터가 곳곳에 있어 잠시 한숨을 돌리면서 라이딩을 하기에 좋은 도로다.  

해넘이 명소답게 일몰을 보기에 좋은 곳이 곳곳에 있는데 적벽강(赤壁江)과 채석강(彩石江)이 대표적이다. 적벽강과 채석강은 이름만 들으면 강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는 겹겹이 쌓인 퇴적지형이 파도에 깎여나가 형성된 절벽인 해식단애(海蝕斷崖)다. 겹겹이 쌓인 퇴적지형의 모습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 책을 쌓아 놓은 것과 같다고 표현되기도 한다.  

강도 아닌데 적벽강과 채석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중국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이태백이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채석강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으며, 적벽강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 소동파가 즐겨 놀았다는 적벽강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붉은 색을 띤 바위 절벽이다. 석양을 받아 진홍 빛으로 물들 때가 가장 아름답다. 

적벽강과 채석강을 지나면 안도현 시인이 그의 시 ‘모항으로 가는 길’에서 ‘모항에 도착하기 전에 풍경에 취하는 것은 그야말로 촌스러우니까’라고 했던 모항이 나온다. 모항은 양끝이 바다로 살짝 돌출되어 있고 내부는 반달처럼 휘어진 아늑한 공간에 아담한 모래해변이 펼쳐진 곳이다.  

모항을 지나 변산반도 해안길을 따라가면 ‘한국의 우유니’로도 불리는 곰소항과 곰소염전이 나온다. 우유니는 볼리비아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이다. 곰소항은 젓갈시장으로 유명한 항구로 곳곳에 젓갈 판매점을 볼 수 있다. 곰소염전은 일제강점기에 곰섬과 범섬, 까치섬 등을 연결해 곰소항을 조성하면서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염전이다. 곰소염전과 염전에 비친 산과 하늘의 풍경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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